-2023년 착공 후 11개월 만에 개관
-한국 시장 위한 최적화 솔루션 개발 목표
-국내 자동차업계 기술 해외 알리는 역할도
BMW그룹코리아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를 22일 개관했다.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는 지난 2015년 BMW그룹이 한국에 설립한 연구개발 시설이다. 당초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위치했던 시설이지만 2019년 본사의 국내 R&D 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이전 건립됐다.
BMW그룹코리아는 R&D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2021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2023년 4월 청라 도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착공한 후 11개월 만인 2024년 3월 공식 완공했다.
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연면적 2,813㎡ 규모의 단층 건물로 조성됐다.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랩이 마련되어 있으며 테스트랩에는 차량 인증, 전기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었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총 50여 명의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국내에 수입되는 차의 인증, 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 연구시설 및 대학들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UI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BMW그룹은 인증 업무에 R&D 센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전 국내 법규를 충족하는 차를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게 되며, 향후 3~4년 내 시설 내에서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품 개발 업무도 병행한다. 소비자의 요구사항 및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연구활동과 독일 본사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부서와 협력하여 내비게이션, 언어, 음성 인식, UI, 연결성, 충전,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차나 신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 경험 가능한 혁신, 한국 내 파트너와의 협력의 역할 등을 하는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도 마련했다. BMW 그룹 테크놀로지 오피스 아시아 태평양 소속인 한국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는 시제품을 구상하거나 신기술을 BMW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자동차 관련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도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에 자리를 잡는다. BMW그룹은 자동차 분야의 기술을 발전시키거나 판로를 만들고 싶은 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BMW 스타트업 개러지 통해 지원하며 현재 독일,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요헨 골러 BMW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먼저 한국에 새롭게 문을 연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가 더욱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며 “한국은 지난해 그룹 내에서 5번째로 큰 중요한 시장인 만큼 BMW 그룹은 한국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그룹은 지난 2023년 6조5,350여억원에 달하는 한국 협력업체의 부품을 구매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부품 구매 누적액은 30조7,800여억원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와의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BMW그룹은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사회 공헌과 국내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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