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명 시대를 맞아 펫산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 지난해 4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고양이,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대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어나면서다. 인테리어업계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펫테리어(펫+인테리어)’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도가 높은 분야는 바닥재다. 바닥이 미끄럽거나 딱딱할 경우 반려동물의 신체 구조나 활동성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은 바닥에 밀착해 생활해 바닥재 위생도 매우 중요하다.
유리 인테리어 전문기업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 적합한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숲 도담’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숲 도담은 PVC 바닥재업계 최초로 한국애견협회와 국가 공인시험기관인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에서 부여하는 ‘반려동물 제품인증(PS인증, Pet Product Safety Certification)’을 취득해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적합성을 검증받은 제품이다. 표면 눌림이나 긁힘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구성이 뛰어난 고강도 투명층과 고탄력 쿠션층을 모두 적용했다. 반려동물의 발톱으로 인한 마찰 및 스크래치 등의 바닥재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반려동물의 보행감 향상과 함께 점프 또는 착지 시 발과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준다.
마루나 타일 제품에 비해 이음매가 적어 반려동물 배변 실수 등에도 청소가 쉬운 편이어서 틈새를 통한 오염 걱정을 덜 수 있다. 특히 주재료가 목재인 마루와 비교해 물기 등 각종 오염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더불어 표면 자외선(UV) 코팅층에 탈취 효과가 탁월한 편백나무 오일을 첨가해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환경 표지 인증, HB마크(친환경건축자재마크),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 등 각종 친환경 인증으로 제품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숲 도담은 최근 천연소재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석재 타일과 원목 등 천연소재 느낌을 그대로 구현한 6종의 새로운 디자인 패턴을 추가했다. 해당 디자인 패턴들은 무늬와 표면 엠보를 절묘하게 일치시킨 동조 엠보 기법과 입체감 있는 3차원 디자인으로 천연소재의 느낌을 더욱 실제와 같이 구현했다. 패턴의 크기를 키워 반복되는 무늬를 줄임으로써 사실감과 함께 공간 확장감도 더했다. 또 다른 홈씨씨 인테리어의 PVC 바닥재 ‘숲 휴가온’도 두꺼운 고탄력 쿠션층으로 생활소음을 방지하고 편안하고 우수한 보행감을 선사해 노인, 어린이,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바닥재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숲 도담은 반려동물 가정에 필요한 요소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개발한 바닥재”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팻테리어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의 홈씨씨 인테리어 바닥재는 지난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한 2023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PVC 바닥재 부문 1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소비자와 전문가로부터 최고 품질의 바닥재로 인정받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