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과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기술로 비정상 이용 행태를 실시간 탐지합니다. 게임보안 솔루션도 진화합니다.”
텐센트 게임사업부 소속 리 젠더는 19일 중국 선전 텐센트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용 데이터를 학습 및 숙련시키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은 중요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텐센트 게임사업부의 게임전문 보안 솔루션 ‘에이스(ACE·안티치드 엑스퍼트)’팀, 게임 개발자 대상 시험서비스 플랫폼 ‘위테스트’팀이 참여했다. 둘다 이용자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야다.
텐센트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유통, 개발 관련 매출 세계 1위 기업이다. 한국에선 넥슨,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과 협력 중이다. 대표 사업 중 하나인 만큼 AI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스 담당 리 제이주위는 “AI가 게임 채팅창에서 오가는 대화의 문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최근 추가했다”며 “금지어로 등록한 욕설이나 모욕적 발언이 아니어도 AI가 알아서 차단해준다”고 말했다. 리 젠더는 “어떤 게임 유형이든 다 맞추도록 AI 관련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가 개발한 게임 관련 AI 솔루션은 여럿이다. 지난달 텐센트AI랩 내 게임AI팀에서 개발한 생성 AI 게임 엔진 ‘지넥스’가 대표적이다. 게임 개발 시 생성 AI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시간을 단축하고 풍성한 게임 스토리를 생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텐센트는 절강대와 협력해 머신러닝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툴 ‘모터너브’도 개발했다. 젠하오 첸은 “게임 개발 시험이나 시뮬레이션 측면에서도 혁신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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