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일본의 향신료로 유명한 와사비를 농가의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
22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와사비의 육묘·실증 재배 연구와 현장 적용 시범, 유통상품화 및 출하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농업기술원이 주관한 ''맞춤형 미래 전략소득작목 육성 시범'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간 10억원의 사업비도 지원받는다.
군 관계자는 "와사비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살균효과를 지녔다"며 "농가의 신소득 작목으로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와사비는 흔히 고추냉이와 같은 식물로 알려졌지만 둘은 형태와 맛 등이 다른 작물이다.
곡성군은 지난해 '곡성 와사비'라는 이름을 상표 등록한 뒤 심청어린이대축제, 아이스크림페스티벌, 서울 농부의 시장 등 각종 행사와 축제에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14월에 부산시에서 열린 '부산 도시농업 박람회'에서는 와사비 장아찌 200세트를 조기 완판하는 성과도 거뒀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협과 협업해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와사비를 판매하고 있다"며 "농가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곡성=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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