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문화산업박람회인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다음달 22~26일까지 5일간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년 세계박람회 도약을 위해 K-컬처의 역사와 미래가치를 아우르는 전시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행사 방향을 K-컬처의 주제·웹툰·뷰티·푸드·한글 분야 전시관을 조성,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등 전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4개 분야 전시관을 통해 산업별 K-컬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시하고, 한류 흐름으로 자리 잡은 인기 콘텐츠를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 가족 등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연령층부터 수학여행 등 단체 관람객 유치까지 고려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갖추기로 했다.
또 K-POP 역사와 의미를 음악평론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K-POP 콘서트 인 더 월드, K-컬처 비정상회담을 제작하고, 두시탈출 컬투쇼 공개방송도 진행한다. 박람회는 입구부터 산업전시관이 펼쳐진 겨레의 큰 마당까지 약 800m 구간에 다양한 K-컬처 전시·체험·공연 프로그램들로 채우기로 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대형 그늘막과 파라솔을 설치하고, 하루 3만 명분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먹거리 존에 푸드트럭 등 20개소를 비치한다. 시는 무료 셔틀버스를 3개 코스로 5일간 운영하고, 주차 편의를 위해 소노벨 리조트 옆 임시주차장에서 독립기념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방송인, 배우, 가수,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하는 외국인 에바 포피엘(42), 그렉 리바 프리스터(40)와 우즈베키스탄 출신 귀화인 구잘 투르수노바(38)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개인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K-컬처 박람회 홍보와 개막 퍼포먼스, 축하 공연, 프로그램 패널 출연 등을 하게 된다.
박상돈 시장은 “행사를 통해 천안을 문화도시로 브랜딩하고, 문화산업박람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며 “K-컬처의 저력을 방문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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