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 매출은 2022년 9조4352억원(연결 기준)에서 작년 10조1657억원으로 7.7% 늘어나며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086억원에서 2014억원으로 34.7% 급감했다. 롯데건설 상황도 비슷하다. 매출은 5조1644억원에서 6조2405억원으로 2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08억원에서 2595억원으로 28.1% 빠졌다.
호반건설은 매출(3조2071억원→2조6910억원)과 영업이익(5973억원→4012억원) 모두 하강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이 3726억원에서 5926억원으로 59% 늘었다. 호반건설이 투자한 한진칼의 지분 가치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SK에코플랜트도 지난해에 전년(7조5508억원) 대비 18.2% 늘어난 8조92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SK에코엔지니어링과 SK오션플랜트 등 자회사 실적 개선 영향이다. 전체 영업이익도 1569억원에서 1745억원으로 11.2% 뛰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유일하게 외형과 수익 모두 개선됐다. 작년 매출은 13조633억원으로, 2022년(8조8124억원)에 비해 48.2% 뛰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164억원에서 2551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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