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2.2%(108만5600주) 전량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이날 종가인 25만9000원에 할인율 3.1~6.2% 수준을 적용한 주당 24만3000원에서 25만1000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할인율을 감안한 매각 예정 금액은 2638억~2725억원 수준이다. 주관은 메릴린치, JP모간, UBS가 맡았다.
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플래닛이 2022년 12월 펀드 투자를 종료하자 투자금 대신 크래프톤 주식(108만5600주)을 현물 배당으로 받았다. 해당 지분을 취득할 당시 주당 가격은 약 16만8000원으로 평가했다.
크래프톤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크래프톤 주가는 작년 10월 4일 14만59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27일 장중 26만5000원으로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다. 지난해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주요 알짜 회사를 정리하며 현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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