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청춘에프앤비는 글로벌 시장의 식품 위생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기업입니다. 해외진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에 우선 진출하고 있습니다.”
청춘에프앤비는 닭꼬치 전문 브랜드 ‘청춘닭꼬치’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박진완 대표가 2017년 2월 설립했다.
박 대표는 닭꼬치 시장의 위생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에 도전했다. 현재는 6,000여개의 고객사와 함께하는 B2B 유통플랫폼 ‘꼬치마켓’, 255톤 생산능력 자동화 꼬치 제조공장 ‘비에스푸드테크’, 국내 50개의 거점 스토어를 보유한 ‘청춘닭꼬치’를 운영하고 있다.
청춘에프앤비는 비전AI를 기반으로 닭꼬치에 관한 모든 기술을 집약한 푸드테크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비전AI 기술로 조리된 닭꼬치를 촬영하여 사진 속 닭꼬치의 특징점을 찾아냅니다. 관심 영역 지정, 픽셀 단위로 분석하는 기술로 조리한 닭꼬치의 예상되는 식감, 맛의 느낌을 양자화 해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는 푸드테크 솔루션입니다.”
청춘에프앤비의 강점은 닭꼬치 업계 유일 B2B 유통플랫폼, 자동화 꼬치 제조공장, 스토어를 모두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업계 내 독보적인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인다”며 “신속한 R&D가 가능하고,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청춘닭꼬치는 더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팬데믹 선언 이후 기존 배달 위주의 매장 형태에서 홀, 배달, 포장을 모두 아우르는 형태로 신규 출점 수를 폭발적으로 늘려 가는 중이다. 박 대표는 “최근 청춘닭꼬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생맥주 300cc 1900원, 꼬치 1개 900원 메뉴를 선보였다”며 “극강의 가성비 컨셉으로 단기간 내 매출이 50%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청춘에프앤비는 뷰티, 게임, 주류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청춘닭꼬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청춘닭꼬치의 캐릭터 ‘청춘이’를 활용한 굿즈 제작과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음식 이상의 문화를 전달하는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유일의 색동공장과 콜라보 통한 굿즈 생산 및 창업 유튜버 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도 순항 중이다. 작년 12월 호치민에서의 팝업을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 베트남에서 청춘닭꼬치 딜리버리를 시작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박 대표는 “대원그룹과 합작 회사(JVC)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의 글로벌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교 축제에 부스 운영을 통해 사업에 대한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낮에는 학교, 밤에는 음식점에서 일하면서 창업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500만원 이라는 자금을 모아서 지방에 있는 해수욕장 야시장에서 첫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우연히 접한 닭꼬치라는 아이템에서 위생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해결하다 보니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현재 국내를 넘어 글로벌 1등 K-꼬치 기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닭꼬치라는 아이템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위생적이고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성장하는 팀원들을 볼 때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청춘에프앤비는 지난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뽑혔다.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지원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00명의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의 전담 기관으로, 지난해 아시아 2개 지역에 진출을 희망하는 10명 내외의 인천 지역 창업가를 선발했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해외 탐방을 포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했다. 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기업 등록 및 입주 지원과 투자·팁스(TIPS) 검토 등 센터에서 추진하는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신청 자격은 만 39세 이하의 전 기술 분야 예비창업가 또는 인천에 소재지를 둔 7년 이내 창업가다.
박 대표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을 통해서 몽골 패키지 수출을 할 수 있었다”며 “현지 기업과 수출 협약 논의까지 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2024년 국내 100호점, 베트남 10호점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7년 2월
주요사업 : 제조업 및 음식점업
성과 : 2021년 청춘닭꼬치 올해의 우수브랜드 대상, 2022년 꼬치마켓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수상, 이노비즈 A등급 획득, 2023년 4월 빅데이터 분석 가맹하고 싶은 프렌차이즈 선정, 9월 꼬치마켓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2연속 수상, ㈜더인벤션랩 투자 유치, ㈜씨엔티테크 투자 유치, 2023 SBA 팀빌딩 데모데이 대상, 2023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상, 2024 서울시 청년쿡 최우수상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