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약 6만명의 소상공인이 톡채널 메시지 지원금을 통해 1인당 최대 2550만원의 추가 매출 효과를 거뒀다.
카카오는 2022년 8월부터 소상공인이 톡채널 메시지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발송 비용 30만원을 무상으로 지급해 왔다. 카카오가 그동안 지원한 발송 비용은 200억원을 넘어섰다.
AI 기술이 적용된 톡채널 챗봇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하고 있다. 챗봇을 이용하면 24시간 1 대 1 채팅 형식으로 고객 응대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응대 비용을 연간 최대 1414억원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카카오 추산이다.
카카오는 시장 상인·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단골'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상인을 지원하는 '단골시장' 사업은 톡채널을 이용해 단골 손임을 만들고 소통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에만 시장 1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시장 총 111곳에 톡채널 1582개가 개설됐다. 톡채널 친구 수는 23만여명에 이른다. 카카오는 최근 이 사업을 시장뿐 아니라 지역상권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3년간 상권 216곳, 사업장 2만곳을 대상으로 톡채널, 카카오맵, QR코드 간편 결제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카카오의 소상공인 지원 사례는 국제무대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4SME) 회의에 아시아 유일의 공식 민간 협력사로 참여해 소상공인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D4SM는 OECD가 중소기업 디지털화를 목표로 주도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카카오는 2020년부터 D4SME 운영위원회 정식 파트너사로 참여 중이다. 운영위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는 아시아에서 카카오가 유일하다.
박윤석 카카오 동반성장 성과리더는 "이번 회의에 함께 참석한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지역 상인들이 사업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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