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하이퍼캐스팅' 관련 공장을 짓는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조립하지 않고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첨단 제조 공법이다.
6천t 이상인 다이캐스팅 주조기를 활용해 초대형 알루미늄 차체 부품을 생산한다.
울산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양해각서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울산공장 내 약 2.4만평 부지에 주조·가공 공장, 금형 공장 등 하이퍼캐스팅 관련 차체 부품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7월 착공, 2026년 양산 목표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생산시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업체 공사·용역·물품 구매와 연계하도록 노력한다.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울산시 기업현장지원 담당 공무원이 현대차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이 적극적인 친기업 행정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현대차가 전기차 신공장 허가 기간을 3년에서 10개월로 단축한 울산시 '공무원 현장 파견 기업투자 지원정책'을 보고, 신규 투자 인허가 리스크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울산을 꼽아 투자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도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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