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들의 OST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인기 방송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CF 광고 모델과 홍보대사 등으로도 활약하는 이들은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영향력으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근 트로트의 영향력이 거세진 분야가 있다. 발라드 장르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OST가 바로 그것. 가수 임영웅이 KBS2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를 시작으로 영화 '소풍',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까지 연달아 OST 대박을 터뜨리며 트로트 OST의 열풍은 더욱 거세졌다.
트바로티 김호중은 13일 KBS 2TV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의 OST ‘결국엔 당신입니다’ 음원을 발표했다. 극 중 박도라와 고필승의 엇갈림 속에서 이어지는 필연적인 만남을 대변하는 듯한 노랫말과 어우러진 김호중의 호소력 짙은 감정선은 드라마의 감동을 더한다는 평을 받았다.
김다현도 KBS2 ‘미녀의 순정남’을 통해 두 곡의 OST에 참여한 바 있다. Part. 1 ‘어머나’로 데뷔 첫 OST 가창에 나섰던 김다현은 선배 김완선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Part. 3 ‘기분 좋은 날’을 추가로 발표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팬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트로트 걸그룹 미니마니의 유수현은 KBS1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 OST 주자로 참여했다. 15일 발매된 ‘널 사랑했던 그때로’는 예고 없는 이별로 인한 지독한 그리움을 담은 발라드곡으로 유수현의 맑고 깨끗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미스트롯3’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한 유수현은 "트로트가 많은 분께 사랑을 받으면서 여러 기회를 통해 더욱 발전하고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팬분들에게 더욱 멋진 활약을 보여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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