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가 결성됐다.
GGM은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까지 무노조를 조건부 원칙으로 출범했지만, 누적 생산 12만 대를 못 넘기고 이를 깨트렸다.
24일 GGM과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달 상급 단체 없이 기업별 노조로 설립한 GGM 2노조가 지난 23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GGM 2노조의 조합원 수는 설립 당시 3명이었는데 지금은 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노조가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GGM에 산별노조를 둔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GGM의 전체 근로자(650여 명)를 대상으로 조합원 모집을 시작했다.
2노조보다 한 달 전에 설립한 GGM 1노조는 사측에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교섭권을 요구하며 노조법상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GGM 1노조는 조합원 5명으로 출발해 현재 100∼150명의 조합원을 모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노조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상급 단체가 없는 기업별 노조를 유지하고 있다.
GGM은 '광주형 일자리'의 결실로 2019년 출범했다.
출범 당시 GGM 노사는 누적 35만대 달성을 생산 안정화 기준으로 정하고, 그때까지는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GGM은 2021년 9월부터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를 위탁 생산해 이달 기준 11만7000여 대를 누적 생산했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4만8500대다.
오는 7월 15일부터 캐스퍼 전기차 모델 양산에 들어간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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