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길수 아톤 대표(사진)는 지난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톤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적 서비스 이용객은 1억 명에 달한다.
핵심 사업은 △모바일 앱과 PC 등 브라우저를 아우르는 ‘엠오티피(mOTP·금융거래 시 보안 강화를 위한 OTP 인증 솔루션)’ △전자서명인증사업자·마이데이터 통합인증·인증서 본인확인 솔루션 등의 전자서명 서비스 ‘엠피케이아이(mPKI·사설인증솔루션)’ △주요 정보와 알고리즘을 보호하는 스마트폰 기반 보안인증 솔루션 ‘엠세이프박스(mSafeBox)’ 등 크게 세 개로 나뉜다. 이 사업들은 서로 연관성을 갖는다. 엠세이프박스가 특수 보안 영역에서 앱이 작동하게 한 뒤 엠오티피는 제3자의 접근을 막고, 엠피케이아이에 해당하는 개인식별번호(PIN)나 전자서명으로 접속하는 식이다.
아톤은 지난달 ‘스미싱 방지 및 세이프 브라우징’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 대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주요 수법은 스미싱을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한 뒤 개인 정보를 해킹해 돈을 빼가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문자나 메시지가 왔을 때 인터넷주소(URL)의 안전성 여부를 실시간 판별해 고객에게 알려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영업 덕에 지난해 매출 550억원을 올리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 대표는 “하반기 안면인증 기술과 보안인증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금융·의료 영역의 e-KYC(비대면본인확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하나의 사용자 단말기 앱 내에 아톤의 모바일 OTP(일회용 비밀번호)와 전자서명뿐만 아니라 개인의 특장점과 모바일 신분증처럼 중요한 정보를 하나의 엠세이프박스에 저장·관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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