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식산업지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하는 올해 첫번째(제13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대형아울렛 유치를 위한 제21차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2020년 외국계 유통시설 유치협약을 맺었지만 유통시설은 입주할수 없다는 규제로 대형 아울렛 유치가 무산된 바있다. 이번 변경안 심의 통과로 경산지식산업지구도 활로를 찾게됐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115만평 규모로 조성중이며 2008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현재 약 166여개 기업, 7개 국책연구 기관을 유치하여 경산의 대표적인 산업단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문화?여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주여건 미비로 인근 10개 대학의 10만 대학생이라는 우수한 인적 자원이 있는데도 불구 대도시로의 청년인구 유출이 가속화했다.
지난해 12월 21일 개최한 경제자유구역 심의위원회에서는 2단계 사업지구내 일부 산업시설용지 및 연구시설용지를 유통상업시설용지 및 복합시설용지로 전환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상정했지만 최종논의 결과 보류결정이 났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보류 사유를 면밀히 검토해 산업·문화·여가가 어우러져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우수한 청년인력이 찾아올 수 있는 복합경제산업 구역 실현을 위해 면적 등을 보완한고 협의 설득끝에 개발계획 변경을 얻어냈다.
개발계획 변경의 내용은 크게 두가지다. 첫 번째 개발방향의 변경으로, 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서 강조하는 정주여건을 개선을 위해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와 유통 기능을 포함한 복합경제산업으로 전환했다.
토지이용계획도 변경됐다. 기존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 용지 10만9228㎡(약 3만3000평)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해 대형유통상업시설의 입주를 가능하게 하고, 연구시설용지 5만1897㎡(약 1만5000평)를 복합용지로 변경했다. 지역혁신연구기관 이전 및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건립 내용을 담은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기위해 일부면적은 산업용지 추가 확보를 위해 산업시설용지로 변경하기로 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 대형아울렛 및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사업시행자의 '경산지식산업지구 실시계획 변경신청' 승인 및 용지분양을 위한 입찰 공고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 통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할수 있게됐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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