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박찬대 의원(3선)이 유일하다. 당초 출마를 고심하던 4선 서영교·김민석, 3선 김성환·김병기·박주민·한병도 의원 등은 잇달아 불출마 입장을 내놨다.
한 친명계 초선 의원은 “사실상 박 의원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분위기라 다른 후보가 나오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2021년부터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관계를 맺었다. 2022년 대선 때는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자숙하던 이 대표를 향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개 기자회견으로 가장 먼저 촉구한 의원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자 이 대표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며 최고위원에 올랐다.
박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당내 강성 친명들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박 의원은 현재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 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대표 지지층이 요구해 온 ‘권리당원의 전당대회 영향력 확대’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는 데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은 26일 오전 11시 마감된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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