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영양 산나물축제에서 오도창 영양군수가 영양의 산나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영양군 제공.
일월산과 맹동산 기슭에서 자란 어수리, 곰취, 참나물, 취나물은 향으로 먹고 건강으로 먹는다고 회자될 정도로 향과 영양이 뛰어나다. 참취, 개미취, 가얌취, 수리취, 각시취 등 나물은 산채 요리의 단골 손님으로 비빔밥을 해먹으면 입안 가득 봄을 채울 수 있다.
쌉싸름한 산나물이 봄향기를 상기시키고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계절이 찾아왔다. 절정에 이른 봄 기운과 산바람속에 싱싱하게 자란 산나물을 만나는 매력적인 축제인 ‘영양 산나물축제’가 5월 9일 영양군 영양읍 일원과 일월산에서 펼쳐진다.
갖가지 산나물을 간장이나 참기름에 살짝 무쳐 먹거나 삼겹살과 함께 쌈채소로 즐길 수 있는 즐거움도 영양을 여행하는 즐거움이다. 영양의 산나물이 더해지면 늘 만나는 샐러드도 화려하게 변신한다.
쌉싸름한 맛 뒤에 오는 산나물의 개운한 뒷맛처럼 산나물에 포함된 갖가지 영양소는 겨울철 찌뿌둥했던 몸을 풀어주는데 제격이다. ‘영양 산나물축제’에서는 산 좋고 물 좋은 영양에서 나고 자란 산나물을 산지에서 직접 채취하고 만나볼 수 있다.
영양군은 올해 산나물축제는 행사장 전반에 걸쳐 품질관리위원들이 활동하며, 야간까지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는 전통시장상인회에서 직접 운영해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고기굼터에서 산나물을 먹으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외에도 축제기간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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