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푸드는 고령층이나 환자가 먹기 좋게 가공한 식품이다. 현대그린푸드는 2017년부터 8년간 축적해온 케어푸드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조리 간편성과 섭취 편의성을 갖춘 B2B 전용 실버푸드 제품을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식품영양학과와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2019년엔 연화식 특허, 고령친화식품용 제조법 특허 등을 출원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재정 부족으로 조리사가 턱없이 부족한 소규모 노인복지시설 등의 여건을 감안해 조리 시간을 종전보다 70% 가까이 줄이면서도 연령·건강상태에 맞춰 메뉴를 다양화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실버푸드를 앞세워 케어푸드 B2B 시장 개척에 뛰어든 것은 한국이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에 케어푸드라는 용어마저 생소하던 2017년 케어푸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출시했다. 2018년엔 833억원을 투자해 국내 첫 케어푸드 식품 연구·제조 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를 구축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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