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네티즌은 한소희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 프랑스 대학 합격 관련 답변을 받았다며 온라인상에 내용을 공개했다.
네티즌에게 보낸 답변에서 한소희는 "발상과 전환 이런 것은 제게 너무 맞지 않는 시스템이었다"며 "그때부터 국내 대학을 포기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엔 주제도 모르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파승스를 꿈꾸다 년에 억씩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보자르(프랑스 순수미술 명문 그랑제콜)를 택했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통장에 2000만~3000만 원이 필요했고 당장 (유학) 가서 제가 지낼 집값, 생활비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스무 살 때부터 다시 시작이었던 저는 알바해서 버는 족족 다 유학원에 쏟아야 했기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는데 예능에서 이야기가 편집돼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 1월 나영석의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 출연해 "프랑스 학교에 붙었는데 제 명의로 된 계좌에 6000만 원이 있어야 비자가 발급됐다"며 "제게 6000만원이 어디 있겠느냐. 그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호프집에서 12시간 아르바이트하면 한 달 180만원을 주는데 모델 일을 하면 2시간에 300만 원을 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과자 광고를 했더니 2000만 원이 통장에 들어왔다. 당시 회사도 없어서 모두 제게 들어온 돈이었다. 3편 찍고 6000만 원 채워서 프랑스에 가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된 후 온라인상에는 한소희의 프랑스 대학 합격이 '가짜'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 프랑스 유학 관련 학원의 설명에 따르면 프랑스의 일반 국립대학 입학의 경우 고교 졸업장과 최근 2년 성적 증명서, 대학 입학 증명서(합격증)를 요구하고 있으며 프랑스어 공인 인증 시험 DELF(델프) B2 이상의 레벨을 요구한다. 단 국립 예술대학의 경우엔 고교 졸업으로 입학이 가능하나 델프 B1 수준의 언어 능력을 요구한다. 프랑스 대사관 영사과에 비자를 신청할 때 은행 계좌 잔고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현지 체류 예정 기간을 기준으로 최소 월 80만 원 이상의 잔고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대학 기간 전액의 잔고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최대 1년 치 비자에 대한 잔고 증명만 하면 되고, 이는 총 960만 원"이라며 "한소희가 얘기한 것처럼 6000만원이 계좌에 없어도 된다. 어떻게 봐도 거짓말 같다"고 지적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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