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9일 11:0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IT 솔루션 컨설팅 전문 업체 이테크시스템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SG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8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SG PE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데이터 트래픽 등 IT 산업 투자에 특화된 국내 중형 PEF 운용사다. SG PE는 이번 투자를 위해 한국성장금융을 앵커 출자자(LP)로 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투자 배경으로 실적 성장세가 꼽힌다. 이테크시스템 매출은 2021년 2909억원, 2022년 3319억원, 작년 4157억원으로 점차 확대됐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같은 기간 65억원, 87억원, 128억원으로 늘었다. 클라우드 사업본부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이테크시스템은 유치한 투자금으로 IT 전략 컨설팅과 SI(시스템 통합), NI(네트워크 통합) 등의 사업 영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테크시스템을 관계사로 둔 에티버스그룹은 투자유치를 계기로 이테크시스템의 지배구조도 개편하기로 했다. 또다른 관계사인 에티버스eBT를 이테크시스템의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이테크시스템 중심으로 사업 시너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정명철 에티버스그룹 회장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이테크시스템 중심의 지배구조 일원화와 의사결정 효율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향후 단기간 내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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