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은 에피바이오텍과 신약 재창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자가면역 관련 원형 탈모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자가면역 치료를 위한 장기지속 주사제인 ‘IVL4005’를 에피바이오텍이 보유한 원형 탈모 동물 모델에 적용해 비임상 효능 평가를 진행한다느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임상 시험 진행 시 에피바이오텍은 자사의 탈모 질환 전문성에 기초로 한 임상 자문을 제공한다.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 공정을 제약 분야에 적용해 다양한 개량신약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특히 장기지속 주사제 개발 및 제조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을 활용해 안정적인 약물 방출 제어가 가능한 약물 전달 시스템(DDS)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 대상인 IVL4005는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는 약물에 이 플랫폼을 적용해 체내 약물 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새로운 적응증을 도출했다.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MM)에서 우수한 비임상 효능을 확인해 현재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 완료됐고 원형 탈모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에피바이오텍은 세포, 유전자, 항체, 저분자물질 등 다양한 모달리티의 탈모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맞춤형 탈모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에피바이오텍의 앞선 탈모 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인벤티지랩에 제공하고 새로운 원형탈모 치료제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인벤티지랩의 약물 전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롭게 재창출 된 약물의 높은 약효와 낮은 부작용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비임상 효력시험부터 임상 시험까지 에피바이오텍의 탈모 질환 전문 연구 역량 및 전문성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종혁 에피바이오텍 대표는 “양사의 공동연구협약을 통해 새로운 기전의 원형 탈모 치료제를 개발 탈모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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