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지수 실적시즌 기대에 상승…테슬라 15%대 급등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4-04-30 06:17   수정 2024-04-30 06:18

뉴욕증시는 테슬라 주식이 급등한 가운데 기업 실적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43포인트(0.38%) 오른 3만8386.09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21포인트(0.32%) 상승한 5116.1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8포인트(0.35%) 오른 1만5983.08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나올 아마존과 애플 실적 발표에 더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일단 이날은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이상 급등했다. 최근까지 감원과 사이버트럭 리콜 등으로 테슬라가 크게 지지부진했던 만큼 이번 주가 급등은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당국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중국 출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서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전기차 회사인 리오토(ADR)는 7%대 상승했고, 니오(ADR) 역시 2%대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오는 30일에는 아마존, 오는 2일에는 애플 실적이 발표된다. 애플 주식은 이날 2%대 상승했고 아마존닷컴도 소폭 올랐다.

도미노피자도 이날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5%대 올랐다. 멕시칸 그릴 레스토랑인 치폴레는 2006년 1월 기업공개(IPO)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30일 실적이 나올 예정인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도 소폭 상승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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