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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주식투자자라면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피터 린치도 그랬다. 피터 린치는 “당신이 약간의 신경만 쓰면 동네 쇼핑상가 등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보다 훨씬 앞서 굉장한 종목들을 골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이미 우리 일상에 스테비아 토마토, 이른바 토망고라 불리는 과일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망고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기업이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기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농촌 고령화라는 글로벌 트렌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슈퍼 엘니뇨,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각종 곡물 및 과일 가격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점이 스마트팜 설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 비중은 2005년 28.7%에서 2021년 14%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북 상주, 전북 김제, 경남 밀양, 전남 고흥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해 청년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교육 및 임대, 대출 등을 지원하며 청년 영농 전문가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팜 도입 농가가 미도입 농가 대비 평균 26.7% 수준의 소득 증가와 연평균 470.2시간의 노동시간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동물 실험에서 스테비아 추출물 투여군은 설탕물 투여군 대비 체중, 혈중 지질, 공복 혈당 및 당부하 검사에서 혈당수치가 유의적으로 낮은 것이 확인됐다. <그림6>은 일반식이(일반 물), 고지방식이(설탕물), 고지 방식이와 스테비아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지방 무게를 비교한 것이다. 동사는 압력 챔버에 스테비오사이드 혼합액과 토마토를 넣고 진공 가압해 스테비아 토마토를 생산한다. 이러한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스테비아 추출물을 단순 외부 코팅하는 경쟁사 대비 균일한 품질의 스테비아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 대비 1KG당 약 2000원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우듬지팜은 자체 보유한 3만3000평 규모의 유리온실 스마트팜에서 일 평균 15t(톤) 이상의 토마토를 생산한다. 외부 계약 농가에서 조달하는 물량을 포함해 하루 40t 이상의 토마토를 스테비아 가공해 출하하고 있다. 스테비아 추출물은 국내 및 중국 업체들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사업보고서상 대추방울 토망고는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완숙토망고는 일반 스테비아 토마토를 의미한다. 주요 유통 채널은 대형 유통업체 및 1차 도매상들로, 2023년 기준 고객사별 매출비중은 1차 도매상 50%, 쿠팡 35%, 롯데마트 10%, 이랜드5%다.동사는 압도적인 생산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스테비아 토마토 유통분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제로 칼로리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동사의 스테비아 토마토 수요는 당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듬지팜은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두바이 최대 농업회사인 일라이트 아그로와 1080만달러 규모의 농산물 유통 및 스마트팜 기술 수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시작으로 베트남의 링먼, 바이오웨이, 우즈베키스탄의 자민그린월드, UAE의 RBK홀딩스, 사우디아라비아 바디아금융센터 등과 잇따라 MOU를 맺었다.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 일라이트 아그로에 스테비아 토마토 수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UAE 수출 물량 판가는 국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예상돼 수출이 본격화된다면 매출액 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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