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논란 日 배우 카라타 에리카, 4년 만에 스크린 복귀

입력 2024-04-30 14:09   수정 2024-04-30 14:18

불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일본 여배우 카라타 에리카가 스크린을 통해 컴백한다.

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는 오는 5월 29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이 영화는 힘든 시기를 지나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따사로운 위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선사할 리스타트 힐링 무비다.

드라마 '우리들의 식탁', '4월의 도쿄는' 등을 통해 국내에도 알려진 여성 감독 이시바시 유호가 각본, 감독을 담당했다.

카라타 에리카는 영화 '아사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이후 4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는 2020년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불륜으로 질타를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두 사람은 영화 '아사코'를 통해 만났고 당시 카라다 에리카가 만19세 미성년자였다는 점, 5년이나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는 점이 충격을 줬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자전거에 올라탄 주인공 ‘이이즈카’(카라타 에리카)의 모습이 희망찬 인상을 선사한다.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라는 제목과 상반되는 파스텔톤의 다채로운 색감은 독특함을 더하며, 공허했던 일상에 서서히 활력이 물들어 감을 의미하는 듯하다.

“굳었던 마음이 다시 움직일 수 있길”이라는 카피 또한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오랜 공백기를 거친 카라타 에리카 배우의 개인사와도 연결되며 의미를 더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 아침을 맞는 ‘이이즈카’의 모습으로 시작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회사를 그만두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이즈카’가 마음에 묻은 과거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옛 친구 ‘오오토모’와 재회하고 아르바이트에 점차 적응해 가는 모습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아가는 변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잘 해내는데 못하는 내가 문제인 건가?”라고 물으며 울먹이는 ‘이이즈카’를 향해 “이이즈카, 넌 괜찮아”라며 담담하면서도 사려 깊은 위로를 보내는 ‘오오토모’ 두 친구의 우정은 애틋함과 따스함을 선사한다. ‘오오토모’ 역할을 맡은 이모우 하루카는 카라타 에리카와 실제 9년지기 친구 사이로 현실과 맞닿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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