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올 1분기 매출 2조1416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17.3% 늘어난 규모다.
주력 사업인 차량 부품과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이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1조9821억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했다. 공작·특수 부문은 매출 1595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8%, 7.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4륜 구동과 등속조인트, 엔진 등 전통 주력 사업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협동로봇·주차로봇·공장 자동화 등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 매출도 크게 늘었다"며 "방위산업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로봇 산업 개화와 함께 모빌리티 분야 성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날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 휴맥스모빌리티와 손잡고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로봇 주차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민간 상업빌딩에서 로봇 주차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건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팩토리얼 성수 입주사 임직원은 업무용 차량이 필요할 때 전용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기만 하면 된다. 현대위아가 제작한 주차 로봇이 차량을 들어 발렛존으로 옮겨주고, 사용이 끝나면 다시 알아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해준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올해 모빌리티 부품과 솔루션 분야에서 모두 외형적 확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산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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