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절반 '20년 이상'…'더 귀한 몸'된 신규분양 단지

입력 2024-04-30 17:30   수정 2024-05-01 01:31

전국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입주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주택 증가 속에 새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594만2040가구(임대 제외)로 전체 1098만3750가구의 54.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노후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63.18%)이었다. 전북(62.69%) 대전(61.46%) 광주(58.93%) 경북(56.74%) 등도 노후 주택이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노후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분양이 잇달아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을 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투시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공은 효성중공업이 맡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으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15개 동, 1972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가운데 아파트 1311가구(전용면적 59~84㎡)와 오피스텔 138실(전용 26~36㎡)이 일반에 분양된다. 중원구는 노후 주택 비율이 62.41%다.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서는 STS개발이 ‘아너스 웰가 진주’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총 840가구(전용 84~115㎡) 규모다. 가좌동은 입주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 비율이 76.3%에 달해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성이 높은 편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를 선보인다. 아파트 337가구(전용 82·83㎡)와 오피스텔 74실(84·89㎡)을 함께 짓는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에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부송4지구 C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총 511가구(전용 84~123㎡)로 구성된다. 익산에 지어지는 첫 번째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다. 익산궁동초와 익산어양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영등학원가와 가까워 교육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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