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로 출범 1주년을 맞은 한국경제신문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arte.co.kr)에 대한 문화계 인사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이렇다. 10여 명의 한경 기자와 객원기자, 100명이 넘는 칼럼니스트가 쏟아내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 덕만은 아니다. 평범한 독자나 애호가도 자유롭게 감상평을 나누는 놀이터이자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감성 한 줌 채워주는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이 없던 것은 아니다. 인터넷 중심으로 운영된 아르떼와 별도로 손에 쥐고 소장할 수 있는 책자 형태를 그리워한 독자가 적지 않았다. 고급 문화예술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몰아보기’할 수 있는 월간지에 대한 요청도 쇄도했다.
세계 문화 트렌드를 한눈에 보기 쉽게 펼쳐놓은 ‘문화 지도’ 어디 없을까. 꼭 봐야 할 공연 전시, 요즘 뜨는 작가를 엄선해 큐레이션하는 ‘프라이빗 도슨트’는 또 없을까. 이런 고민을 품은 문화예술 애호가를 위해 오는 27일 아르떼 매거진이 출범한다.
아르떼 매거진에는 한경이 그동안 쌓아 올린 문화예술 관련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총집결했다. 한경만의 차별화된 문화 섹션 웨이브부터 한경아르떼 출판, 한경아르떼TV, 한경아르떼 전시사업, 한경아르떼필하모닉 등과의 시너지 효과 덕분이다. “아르떼 매거진은 아르떼 브랜드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클래식과 미술, 공연, 영화, 책…. 문화예술 각 분야를 다루는 잡지는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고품격 문화 전 분야를 아우르는 잡지는 아르떼 매거진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클래식과 아트, 공연, 글로벌 아트 투어와 헤리티지 라이프 스타일을 망라하는, 말 그대로 ‘나만을 위한 프라이빗 도슨트’인 셈이다.
매달 잡지를 모아 책장에 꽂아두기만 해도 문화예술계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문화계 트렌드를 대변하는 빅이슈를 매호 커버스토리로 선보이기 때문이다. 세계 무대의 조명을 한 몸에 받은 ‘이달의 아티스트’를 집중 분석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클래식 음악은 아르떼 매거진의 역점 분야 가운데 하나다. 아르떼 매거진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소개하고, 깊이 있는 감상을 돕는 전문가의 식견을 더한다. 6월 내한하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조성진의 리사이틀 등 화제의 공연을 보러 가기 전 챙겨야 할 핵심 정보도 모았다.
미술관에서의 시간도 아르떼 매거진과 함께라면 새로워진다. 세계 곳곳의 영향력 있는 미술관과 갤러리에 걸린 작품, 컬렉터가 주목해야 할 컨템포러리 아트를 정리했다. 창간호엔 ‘미술 올림픽’ 베네치아 비엔날레 뒷이야기부터 경매시장과 조각 투자 시황, 김창열과 우국원, 김윤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전시 리뷰까지 폭넓게 수록했다.
발레리나의 손끝 떨림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오페라와 뮤지컬, 영화에 이르기까지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아르떼 매거진이 감도 높은 시선으로 전한다. 감성 가득한 작은 영화관에 대한 분석부터 이단비 작가, 오동진 영화평론가 등 아르떼 간판 외부 필진의 예리한 시선이 담긴 칼럼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달 27일 출간되는 아르떼 매거진은 전국 서점과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업 임직원과 고객을 위한 대량 주문은 물론 표지 로고와 뒤표지 광고 등 고객사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커스터마이징 제작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시욱/김보라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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