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데이·스피스와 샷 대결 "실력 보여주겠다"

입력 2024-05-01 10:10   수정 2024-05-01 10:12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임성재와 데이, 스피스 조는 한국시간으로 2일 밤 9시 45분 10번홀에서 대회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더 CJ컵 바이런넬슨은 2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펼쳐진다.

임성재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CJ가 후원하는 대표 선수고, 데이는 2010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또 스피스는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출신의 톱 랭커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스피스(20위), 그다음이 데이(22위)다.

임성재는 지난달 28일 경기 여주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했다. 서브 후원사인 우리금융그룹 주최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스폰서가 여는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요즘 경기력이 다시 올라오면서 모든 감이 안정적으로 살아난 것 같다”며 “오늘 9개 홀을 돌았는데 페어웨이가 넓고 위험 요소도 크게 없어서 정확하게만 치면 매 홀 버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한 임성재는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다 보여주고자 한다”며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우승한 대회여서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그룹이 올해부터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는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 2021년과 2022년 이경훈 등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해에는 데이가 우승했고, 김시우가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과 김시우는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3일 오전 2시 55분에 1번홀을 출발한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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