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주는 주택사업 7929억원, 토목사업 2852억원, 플랜트사업 373억원, 자회사 DL건설 7955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 실적(3조 2762억원)과 비교해 41.7% 줄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수주 실적에 대형 신규 수주(샤힌 프로젝트 1조4000억원)가 포함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게 1조 89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 지난해보다 악화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 등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해 올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플랜트와 토목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해 이에 따른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 안정성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말 연결 기준 DL이앤씨의 순현금은 1조25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1896억원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233억원 증가했고 차입금은 337억원 늘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간 일관되게 유지해 온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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