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무원 사망…김포 이어 화성서도 숨진 채 발견

입력 2024-05-02 14:13   수정 2024-05-02 14:14


경기 화성시 소속 공무원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도로 위 세워진 차량 안에서 화성시청 소속 40대 공무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 안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발견했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성서부경찰서 측은 한경닷컴에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악성 민원 등에 관한 내용은 아니며, 신변과 관련된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포시에서도 공무원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 김포시 소속 공무원인 4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전날 저녁 동료 직원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 가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3월에도 김포시 소속 공무원 B 씨가 도로 보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차량 정체로 항의성 민원을 받고 신상 공개를 당하는 등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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