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진 출신이자 대학교수인 금나나와 윤일정 MDI 레저개발 회장과 결혼설이 불거졌다.
2일 텐아시아에 따르면 금나나는 7년 전 윤 회장 소유의 제주 중문씨에스호텔에서 윤 회장과 결혼식을 올렸다. 윤 회장은 1957년생, 금나나는 1983년생으로 주민등록상 두 사람은 26세 차이다.
윤 회장은 5성급 리조트인 씨에스호텔 등 MDI 레저개발 산하 11개 계열사를 보유한 건설업계 대부로 꼽힌다. 남다른 골프 사랑으로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골프장인 남춘천CC도 소유하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식 장소는 SBS '시크릿 가든',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 '꽃보다 남자' 등의 촬영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윤 회장은 오래전 사별한 뒤 홀로 딸을 키우다 금나나와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나나는 2002년 경북대 의과대학 재학 중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 진(眞)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이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이학석사,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17년부터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조교수로 임용돼 강단에 오르고 있다. 그는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해 공부법에 대해 전해왔으며 '나나 너나 할 수 있다'(2004), '금나나의 공부 일기'(2005)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2008) 등의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과 함께 금나나의 이상형과 관련한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나나는 2008년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세포가 반응하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금나나는 "'결혼을 언제 하고 싶다' 이런 생각보다 사람을 만났을 때 세포가 반응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머리로 생각하는 것,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기보다 세포 하나하나가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7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을 땐 배우 지창욱과 혜민스님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당시 금나나는 "드라마 '힐러'를 보고 지창욱의 매력에 빠졌다. 이후 '기황후' 전편을 봤는데, 출구가 없더라. 덕분에 공부에 원동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혜민스님에 대해서는 "책을 읽으며 스님을 알게 됐다"며 "미국 생활을 정리하며 심적으로 큰 혼란이 왔을 때 혜민스님의 책을 읽으며 다음을 다스렸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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