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비둘기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의 여파에 상승세 마감했습니다. 4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고용시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금리인하 기대도 여전히 유지됐습니다. 현지시간 2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5% 오른 38,225.6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91% 오른 5,064.2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 오른 15,840.96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매파적 연준을 우려했던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 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교수들 3일 휴진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 일부가 과로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3일 휴진합니다. 휴진한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이날 오전 병원 앞에서 '의대 증원 중단' 피켓 시위를 한 뒤, 의료대란을 주제로 세미나를 엽니다. 최창민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세미나는 잘못된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대란이 빨리 해결돼 의료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이날부터 금요일마다 외래 진료와 급하지 않은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들 병원은 병원이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 게 아니라 일부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소속 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30일 휴진했지만, 의료현장에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초과 근무 여부에 따라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일주일에 하루를 골라서 쉬기로 했습니다.
◆ 애플, 11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AI 관련 큰 발표 계획"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 907억5000만 달러(124조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현지시간 2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0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전망치 1.50달러를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고, 순이익도 236억4천만 달러로 2% 줄어들었습니다.
애플은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주당 0.25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11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900억 달러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 美 "러, 올해 北에 50만배럴 넘는 정제유 제공"…제재 무력화
미국 정부는 2일 현지시간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서 규정한 연간 공급 한도를 넘는 정제유를 올해 들어 지금까지 북한에 제공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받아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북한에 16만5천 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르면 북한은 매년 50만 배럴을 초과하는 정제유를 수입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이는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행보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황우여, 오늘 與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인선 구상 밝힐 듯
국민의힘 황우여 신임 비대위원장이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인사를 겸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한 당내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취임 소감과 비대위 구성 및 운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황 위원장은 '6월 말∼7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간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황 위원장은 지역과 세대, 원·내외를 안배해 균형감 있는 비대위 인선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 당연직인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오는 9일 치러지며, 공식 비대위 체제는 그 이후 출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오늘 민주 원내대표 선거…단독 출마 '친명' 박찬대 찬반 투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첫 원내 사령탑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통하는 박찬대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습니다. 박 의원은 정견 발표 후 이어지는 찬반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표를 얻어야 원내대표로 확정됩니다. 다만 박 의원이 당내 주류인 친명계의 단독 후보라는 점에서 당선이 사실상 확실시 된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앞서 열린우리당 시절인 지난 2005년에도 당시 정세균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사례가 있습니다.
◆ 전국 맑은 날씨 이어져…최대 20도 일교차
3일 금요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일교차가 커 옷차림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기온이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10도 이하로 내려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반면 낮 기온은 전국이 25도 내외로 올라가 이른 더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7~15도, 낮 최고 기온은 21~29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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