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만9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갖춘 데다가 준공 후에는 지역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수요자들이 선호한다. 서울과 경기, 충청권 등 주요 지역에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을 앞둬 관심이 클 전망이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4곳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총 1만9511가구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전국 대단지 공급이 6799가구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공급량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에서 6곳, 8344가구가 공급돼 가장 물량이 많았고 서울은 1곳, 1101가구가 예정됐다. 이 외에는 △충남 2곳, 2630가구 △강원 2곳, 2526가구 △울산 1곳, 2033가구 △대전 1곳, 1779가구 △대구 1곳, 1098가구 등이다.
분양을 앞둔 서울 대단지 아파트는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다. 공덕1구역을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20층, 총 1101가구(전용 39~114㎡)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이 중 4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에서는 우미건설이 김포 북변동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공급한다. 지하 3층, 지상 15~29층, 13개 동에 총 120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74·84㎡ 8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외에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1744가구), 용인시 처인구 남동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681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1509가구) 등이 공급된다.
최근 수도권 못지 않은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충청권에도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투시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총 1416가구(전용면적 59~136㎡)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단지는 아산 디스플레이단지가 가까운 배후 주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 가장동에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총 1779가구(전용면적 59∼84㎡)다. 13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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