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코리아센터에서 '2024 파리 문화 올림피아드' 총괄 감독인 도미닉 에르비유를 만나 올림픽과 연계한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화 올림피아드는 오는 7월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예술과 스포츠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프랑스 전역에서 선보이는 행사다. 루브르박물관과 베르사유 궁전, 프랑스 전역의 작은 협회와 스포츠 클럽 등이 참여한다.
에르비유 감독은 "문화 올림피아드를 통해 프랑스의 창의력과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보여준다"며 "올림픽의 가치와 스포츠, 예술을 한꺼번에 묶어 문화의 장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루브르박물관에선 고대 그리스 작품들이 프랑스의 피에르 쿠베르탱에게 어떤 영감을 줘서 올림픽이 탄생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를, 국립이민역사박물관에선 올림픽과 역사를 다루는 전시가 진행 중"이라며 "파리 오페라극장에선 40명의 스트리트 아티스트와 30명의 발레리나가 두 차례 무료 공연을 했는데 티켓이 3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한국도 문화 올림피아드에 동참하는 의미로 오늘 파리에서 '코리아 시즌'을 개막한다"며 "한국의 30개 단체가 6개월 동안 프랑스 곳곳에서 클래식과 전통, 대중문화를 함께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비유 감독은 "파리올림픽은 문화 프로그램들이 스포츠 경기와 함께 제안되는 최초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한국 등이 협력해서 각 나라의 보편적인 풍요로움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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