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와이즈그룹, 신사동·논현동 등 강남 부지 가치 상승에 매각 착수

입력 2024-05-03 15:11   수정 2024-05-03 17:59

부동산 디벨로퍼 더와이즈그룹이 보유 중인 신사동, 논현동 등 서울 강남 주요 지역 부지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신철승 더와이즈그룹 회장이 전면에 나서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을 추진함과 동시에 대형 사모펀드나 기업과 매각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서울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신사역 6번 출구 인근인 강남구 신사동 강남대로 632와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과 7호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 사이에 있는 논현동 238의14·17·18 등 두 곳이다.

개발 가능한 강남권역 부지의 희소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부지는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추가적인 정책 수혜까지 이어지는 등 가치 상승 기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사동 옛 영신빌딩 부지(사진)는 최근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의 서울 갤러리로 활용 중이다. 임차계약은 2026년까지 체결된 상태다. 대지 면적은 1894㎡다.

노선상업지역(제3종일반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인 이 부지는 신사역 6번 출구와 인접해 있다. 이곳은 기존에도 역 출구와 250m 이내에 있어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가능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한남대교와 올림픽대로에 인접해 강북 및 강남지역의 이동이 쉽다.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워 강남권에서 관심을 끌던 곳이다. 신분당선 신사역 개통과 향후 용산역 연장 전망에 이어 위례신사선 사업 추진까지 추진 중이어서 교통망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지난 3월 발표된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따라 부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일원화돼 추가적인 용적률 향상이 가능하다. 추후 서울시 심의를 통해 중심상업지역까지 4단계 종 상향이 될 경우 용적률이 최대 100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게다가 서울시가 시행 중인 ‘도시건축 창의디자인 사업’과 ‘친환경 건축물’에 부합하는 설계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추가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다. 최대 용적률이 1100~1200%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와이즈그룹은 이같은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 관련 설계가 반영된 개발 용역 작업에 착수했다.


2021년 매입을 시작한 논현동 부지(오피스 건축허가 조감도)는 마무리 명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관사거리와 인접한 데다 대지 면적이 1413㎡여서 10층 이상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 건축 허가가 완료돼 '강남 학동로(논현역-청담역) 라인' 신규 프리미엄 오피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와이즈그룹은 이러한 보유 부지의 매각으로 유동 자금을 확보해 기존 진행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부지는 2010년대 후반부터 여러 개발 사업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던 강남권 노른자위”라며 “나대지가 부족한 강남권역의 희소성 높은 부지인 데다 최근 용적률 증가 전망까지 곁들여서 개발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더와이즈그룹은 ‘도전적인 개척’을 추구하며 공격적인 부동산 개발을 선보이고 있다. 2022년 어려운 부동산 시장에서도 대전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데 이어 지난해 말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를 선보였다. 올해는 대전 중구 문창동 ‘문창 1구역 더와이즈' 사업을 준비하는 등 대전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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