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
기아가 첫 보급형 전기차 EV3(사진)를 7일 부분 공개했다. 정부 보조금을 포함할 경우 300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한 모델이다. 기아는 EV3로 자동차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날 티저(예고 광고) 페이지를 통해 EV3 차체를 부분적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EV3는 기아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 번째 전기차다. 중형 전기 세단 EV6,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뒤를 잇는다.
EV3는 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전장 4390㎜ 전폭 1800㎜ 전고 1600㎜)보다 조금 작은 소형 전기 SUV로 개발됐다.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EV3 해외 가격을 3만~3만5000달러(약 4075만~4750만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EV3는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50㎞가량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정부 보조금을 600만원 가량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실제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3000만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오는 23일 EV3 전체 디자인을 포함한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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