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023년 ‘Dream 드림 캠페인’의 모범 학교로 선정된 김포 하늘빛중학교, 통영 제석초등학교, 울산 용연초등학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진행 중인 ‘Dream 드림 캠페인’은 전세계 이웃들에게 ‘배움의 꿈(Dream)을 전한다(드림)’는 의미로, 학생들이 교내외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하며 전세계 친구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함께 희망을 전하는 나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과 선생님들은 희망나눔가게 운영, 저금통 기부, 바자회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 전달돼 개발도상국 지원 등 전세계 교육격차 완화에 쓰이게 된다.
2023년도 모범 학교로 선정된 김포 하늘빛중학교는 학생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폐건전지 모으기 운동을 진행, 이를 지역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수거된 폐건전지가 재활용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모의유엔총회대회를 개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개인과 지역사회, 국제사회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통영 제석초등학교는 2022년부터 매년 말 실시하는 ‘더 나은 행복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알리고 있다. 학생들은 ‘SDGs 굿즈’를 제작하고 ‘업사이클'과 '볼링'을 합친 ‘업사이볼링’ 친환경 놀이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 스스로 전 세계 모든 아동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는 자부심을 높였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의견을 모아 ‘제석 교육공동체 인권선언문’을 만들어 교육활동 속에서 평화와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등 유네스코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 인권 동아리 ‘포더피플’도 운영했다.
울산 용연초등학교는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인권교육, 환경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유네스코의 이념을 학교 교육 활동에 통합하여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지구야, 지구만큼 사랑해’라는 슬로건 아래 지구사랑 새활용 캠페인을 진행, 학생들은 각자 가정에서 모은 플라스틱 뚜껑을 업사이클링 업체에 기부하며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실천했다. 또 ‘용연나눔장터’를 통해 아나바다 나눔장터, 먹거리 장터, 각종 체험부스를 운영한 수익금 전액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하여 뜻 깊은 나눔을 이어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이수연 선임 전문관은 “우리가 지구라는 공간에서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면서 “Dream 드림 캠페인은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분들이 주체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더욱 많은 전국의 학교에서 참여를 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2024년 ‘Dream 드림 캠페인’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활동 결과를 제출한 모든 학교에 사무총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어서 더욱 많은 학교의 참여와 활동이 예상된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