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가또"·"점프해봐"…미국서 인종차별 당한 한국 가수

입력 2024-05-07 18:10   수정 2024-05-07 20:08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최대 패션 행사인 '멧갈라'에서 일부 파파라치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스트레이 키즈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4 멧갈라(Met Gala)'에 참석했다.

이들은 타미 힐피거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이 브랜드를 대표해 멧 갈라 레드카펫을 밟았다. 멤버들은 타미 힐피거의 클래식 아메리칸 쿨 스타일과 올해의 드레스 코드인 ‘시간의 정원(The Garden of Time)’을 조화롭게 결합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멧 갈라 데뷔에도 긴장하는 기색 없이 남다른 카리스마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문제는 레드카펫을 촬영한 일부 파파라치들의 발언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한 외국 팬은 X에 "영상 전체를 본 건 아닌데 완전 충격을 받았다"며 멧갈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파파라치들은 스트레이 키즈가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포즈를 취하지 않자 "헤드샷을 쏘고 싶다", "로봇 같다", "감정 없는 표정", "모두 점프하라", "아리가또"라고 소리쳤다. 이같은 발언이 계속 되자 리더 방찬은 손뼉을 쳐 다른 멤버들의 주목을 끈 뒤 퇴장했다.

이를 본 현지 네티즌들은 "미국 파파라치 앞에 온 것을 환영한다. 알다시피 그들은 형편없다", "인종차별주의자였다. 소년들을 괴롭혔다", "이건 스트레이 키즈의 잘못이 아니다. 파파라치들이 너무 공격적이다", "다른 스타들에게는 멋있다고 하면서 스트레이 키즈에게만 부당한 발언을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0일 오후 1시 찰리 푸스(Charlie Puth)와 협업한 새 디지털 싱글 'Lose My Breath'를 발매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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