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증은 고인의 유족이 나가사와 교수가 평생 연구하고 수집한 각종 서적과 사진·영상, 연구 노트 등 자료에 대한 일괄 기증 의사를 연구원에 밝히면서 이뤄졌다. 동양사·고고학·불교사·불교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식견을 지닌 고인은 실크로드 전역을 답사하고 조사해 30여 권의 저작을 남겼다. 일본 내 기증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유족 측의 일괄 기증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은 기증받은 연구 자료를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 자료관에 보관한다. 연구원은 2년에 걸쳐 기증 목록을 작성하고 국제교류의 실상을 파악하는 중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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