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에서 어렵게 선거를 치른 경험을 살려 당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교통부 고위 공무원 출신인 그는 이천에서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했다.
경쟁 주자인 추경호(대구 달성)·이종배(충북 충주) 의원과 비교해 수도권 현안에 밝다는 게 그가 내세운 장점이다. 송 의원은 “고물가 등 민생 문제로 고통스러워하는 수도권 중산층에 우리 당이 큰 희망을 주지 못했다”며 “중도를 아우르며 이슈 장악력을 높이고 당의 외연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상력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송 의원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도 친분이 있고 범야권 정치인들과도 비슷한 세대를 살아온 정치인으로서 활발히 소통할 수 있다”며 “국토부 근무 시절 10여 년 넘게 표류하던 사업도 합의를 이끌어낸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거야(巨野) 투쟁과 관련해 그는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고 집안 농사를 책임지면서 거친 환경에서도 살아남았다”며 “민주당의 폭거를 막아내고 노동·교육·연금 등 미래를 위한 규제 개혁에 앞장서는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소람/박주연/사진=강은구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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