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사명을 변경한 지 1주년을 맞았다. 롯데웰푸드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키워드는 ‘헬스앤웰니스’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출시했고, 단백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을 선보였다. 세계 7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롯데웰푸드는 해외 시장에서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제로 제품이 인기를 끌자 롯데웰푸드는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캔디류 2종과 빙과류 4종을 선보였다. 이로써 제로 브랜드 제품은 과자류 8종, 빙과류 7종 등 총 15종으로 늘었다. 롯데웰푸드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 매출을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롯데웰푸드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의 첫 제품인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도 인기다. 출시 약 3주 만에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해 현재까지 300만 개의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는 칼로리와 당 함량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롯데웰푸드는 이지프로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송강을 발탁해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앞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단백질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0칼로리’ 아이스 바인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해 과자는 물론 빙과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롯데웰푸드의 제품은 ‘롯데 초코파이’다. 현지에서 국민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롯데웰푸드는 채식주의자의 비중이 약 40%에 달하는 인도 소비자들을 겨냥해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현지의 높은 기온에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초콜릿을 개발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 현지 고속철도에서 아침 식사를 주문하면 메뉴로 제공될 정도로 인기다.
올해 들어선 인도에 ‘빼빼로’ 도입을 결정했다.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 원을 투자해 빼빼로 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월드콘‘ 판매를 통해 인도 빙과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북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브랜드를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LA) 한인 타운 중심가에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베트남 현지에서 빼빼로 데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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