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탕정 더샵·대전 힐스테이트 가장…10대 건설 브랜드 노려라

입력 2024-05-08 16:23   수정 2024-05-08 16:24

이달 지방 분양시장에 10대 건설사가 신규 아파트를 대거 내놓는다. 이달 지방 분양 물량은 총 1만9309가구(일반분양 1만6630가구)로 추정된다. 이 중 일반분양 기준 68%(1만1280가구)가 10대 건설사 물량이다. 택지 개발 등을 거쳐 분양가상한제로 공급되는 단지가 많다. 시세보다 저렴한 역세권 단지를 적극 공략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분양가상한제’ 단지 공략해볼 만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에서 23곳, 2만9309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만 1만6630가구에 달한다. 지난 3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 등으로 일정을 미룬 단지가 몰리면서 최근 2년 새 월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으로 3987가구다. 이어 강원(2297가구) 경남(1815가구) 전북(1735가구) 부산(1674가구) 울산(1554가구) 제주(1554가구) 대전(1339가구) 순으로 공급된다.

충남 아산에서는 총 4개 단지 중 3개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포스코이앤씨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14가구(전용면적 70~84㎡) 규모로 10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가깝다. 인근 천안아산역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해 전국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같은 탕정면에서 대우건설이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갈산리 625-8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1416가구(전용 59~136㎡)로 이뤄진다.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광역시가 아닌 곳 중 눈에 띄는 지역은 전북과 강원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7(에코시티 16블록)에 ‘에코시티 더샵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5개 동, 576가구(전용 84~161㎡)로 조성된다. 에코시티 내 마지막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강원 속초시 금호동에 들어서는 ‘더샵속초프라임뷰’는 영랑근린공원 특례 조성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33층 8개 동 1024가구(전용 84~180㎡)로 지어진다.
○브랜드 대단지도 쏟아져
10대 건설사에서 짓는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는 것도 이달 지방 분양시장의 특징이다. 부산에선 롯데건설이 진구 양정동 64의3 일원에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 동, 903가구(전용 39~110㎡) 중 489가구(전용 59~110㎡)를 일반에 내놓는다.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2·3·4호선과 동해선 등으로 갈아타기 쉽다. 부산 신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연양(연산동~양정동) 중심에 있어 두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부산진구 가야동에 롯데건설이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725가구)을, 동구 범일동에는 DL이앤씨와 DL건설이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856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한동안 대단지 공급이 없었던 대전 서구에서도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분양한다. 도마·변동 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1779가구(전용 59~84㎡)로 이뤄진다.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는 뉴타운 사업을 통해 2만5000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돼 관심을 끈다.

경남 김해에는 롯데건설이 구산동 593 일원에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714가구(전용 84㎡) 규모다. 수요가 많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이용하면 부산 사상구, 북구 등으로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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