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홍대선, 심의 문턱 넘었다…내년 착공해 2031년 준공

입력 2024-05-08 11:30  



서울과 경기를 잇는 수도권 광역철도인 대장홍대선 건설 사업이 정부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대장홍대선은 내년 착공해 2031년 준공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2024년도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장-홍대선 실시협약안을 심의·의결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신월동과 가양동을 거쳐 홍대입구역을 잇는 길이 20.0㎞의 철도 노선이다.

정부는 대장홍대선이 들어서면 대장신도시 입주민들의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기존 약 50분에서 약 25분으로 50%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사업비는 2조1287억원이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된다.

대장홍대선은 최초의 혼합형(BTO+BTL)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시설 사용자가 내는 사용료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 방식과 국가 및 지자체가 지급하는 임대료 등 사용료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BTL 방식이 혼합한 것으로 중위험·중수익 특성을 갖는다.



이날 심의위에선 '광명·서울 고속도로 실시협약 변경안'도 의결됐다. 광명·서울 고속도로는 광명시 가학동에서 서울 방화동을 잇는 왕복 4~6차로 고속도로로, 총길이는 20.2㎞다. 이 사업은 당초 올해 2분기로 예정됐던 준공 시점이 2027년으로 미뤄졌다. 일부 구간 지하 통과 등 사업 계획이 변경된 영향이다. 광명·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시에서 서울 방화동까지 소요 시간이 22분 단축되고, 수도권 서남부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실시협약안'도 심의위 문턱을 넘었다. 춘천 근화동에 있는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을 칠전동으로 확장·이전하고 지하화한 뒤 지상부에 공원·체육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822억원으로 내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한편 민투사업을 제안할 때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고, 수요 예측 재조사 등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이 담긴 '2024년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개정안'도 심의위에서 의결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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