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인도의 삼성' KODEX 인도타타그룹 ETF 상장

입력 2024-05-08 14:28   수정 2024-05-08 14:45



삼성자산운용은 8일 국내 최초로 인도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타타그룹은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기업 집단으로 '인도의 삼성'으로 불린다. 총 10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한 타타그룹은 인도의 3대 성장 동력인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브랜드 가치 모두 1위를 차지한다.

KODEX 인도타타그룹은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세계적인 IT 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하고 있는 ‘타타 모터스', 인도의 대표적인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인 ‘타이탄 컴퍼니'가 대표적이다.

인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니프티50 지수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반해 KODEX 인도타타그룹이 추종하는 '타타그룹 지수'는 안정적인 소비재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IT와 인프라 섹터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을 대체할 신흥 투자처로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며 “14억 명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을 가진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신흥국이 갖는 전형적인 특징인 초대형 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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