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구감소·관심 지역에 결혼부터 출산 후 아이 돌봄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돌봄 시설’이 지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조성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지는 인구감소지역 89곳과 인구감소관심지역 18곳이다. 행안부는 특별교부세 110억원, 지방비 28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2억원 등 총 15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수요를 파악해 결혼→임신→출산→보육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 시설’ 조성이 핵심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 인구를 늘릴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는 지자체 3곳에는 스몰웨딩 공간대여, 산모 교육, 공공산후조리원, 키즈헬스케어센터 등 지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시설들을 조합한 ‘통합지원센터’를 짓게 된다.
센터를 완성한 뒤에는 지역 내 다른 시설과 연계해 ‘지역맞춤형’ 기능을 더욱 살린다는 구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출산·보육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 청년 등 지역 내 커뮤니티 시설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센터로 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 대상 지자체는 오는 8월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공모사업 선정 심사는 서면·현장·발표 등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선정된 지자체는 하반기 중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자녀를 지역에서 낳아 지역에서 기르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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