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켜준다더니"…인도서 청년들 속여 러 전쟁터로 보낸 일당

입력 2024-05-08 20:56   수정 2024-05-08 20:57

인도에서 청년들에게 해외 일자리를 소개해준다고 속여 러시아로 보내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나가도록 한 일당 4명이 당국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 중앙수사국(CBI)은 번역가와 비자발급 대행과 항공권 예약 담당, 모집책 2명 등 4명을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특히 번역가는 러시아에 체류하며 인도인 군인 모집 조직과 연계해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속아 지원한 청년들은 러시아에서 소총 등 무기 사용법을 배운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졌다.

앞서 CBI는 인도 청년 약 35명이 이런 방식으로 속아 넘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국제 인신매매 조직 일원으로 일하다가 붙잡혀 기소됐으며 CBI는 이들을 상대로 추기 피해를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최소한 2명의 인도 청년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보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선 경제성장률이 높지만 실업률도 높아 많은 구직자가 해외 일자리를 찾는다. 인도인 수천 명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일손이 부족해지자 이스라엘에 가서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