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이 6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5483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191억원)보다 42.8% 늘었다.
올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은 결제 및 광고와 커머스 부문이다. 결제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2494억원) 대비 15.6% 증가한 2884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637억원으로 전년 동기(506억원) 대비 26%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이탈리아의 명품 전문 유통기업 ‘아이코닉’을 인수한 영향이다.
게임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1170억원) 대비 4.2%, 전 분기(1118억원) 대비 9.1% 증가한 1219억원을 기록했다. NHN플레이아트가 일본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951억원으로 전년 동기(1001억원)보다 4.2% 감소했다. 1분기부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매출이 잡히면서 전 분기(789억원) 대비로는 20.6%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50억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늘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일본 게임 사업의 주력인 장수 모바일 게임들이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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