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가 남편인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원더랜드' 출연 이유로 '아이디어'를 꼽았다.
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원더랜드'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용 감독,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했다.
탕웨이는 작품 출연 이유에 대해 "아이디어가 좋았고 김태용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하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탕웨이는 이 작품에서 사망 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고고학자 바이리 역을 연기했다. 캐릭터에 대해 탕웨이는 "시인 이백의 이름을 뒤집어 바이리라는 이름이 됐다. 화란은 딸에게 엄마의 죽음을 알리고 싶지 않았고, 엄마를 보살피기 위해 원더랜드에 의뢰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고고학자를 만나 소통했다. 아이와 소통하는 장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탕웨이는 2007년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김태용 감독의 '만추'로 한국 영화계에 입성했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외국인 배우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출연했다. 오는 6월 5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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