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인증 중고차 판매에서 3대 중 1대는 그랜저(사진)와 G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6개월 간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다. 그랜저의 비중이 29.7%로 가장 많았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의 뒤를 이어 많이 판매된 차량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14.5%)와 대형 SUV 팰리세이드(13.2%)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현대차는 차종별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중에서는 준대형 세단 G80(37.8%)이 가장 높은 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대형 SUV GV80(22.5%)과 중형 SUV GV70(19.9%)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6개월 동안 현대차·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홈페이지에서 판매된 차량 중 가장 비싼 차는 프리미엄 대형 세단 G90이었다. 해당 차량은 1억2135만원에 팔렸다. 가장 저렴한 차는 경형 SUV 캐스퍼(1220만원)였다. 인기 모델인 그랜저는 1900만~5400만원에, G80은 2600만~7240만원에 팔렸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출고일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 차량을 매입해 정비한 뒤 상품화 과정 거쳐 다시 판매한다. 현대차 인증 중고차 홈페이지에는 이날 기준 모두 640대(현대차 388대 제네시스 252대)의 매물이 등록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증 중고차를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좋은 매물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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