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온디바이스 AI용 낸드 'ZUFS 4.0' 개발

입력 2024-05-09 16:51   수정 2024-05-09 16:52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ZUFS는 디지털카메라,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에 쓰이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향상한 제품이다.

ZUFS는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데이터별 특성에 따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하는 기존 UFS와 달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에 따라 다른 공간에 저장한다. 덕분에 스마트폰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SK하이닉스는 ZUFS가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저장장치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보다 4배 이상 개선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ZUFS 4.0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로 업계 최고 성능이 구현됐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제대로 열리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를 예상하고 ZUFS 개발을 시작했다. 초기 단계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고, 이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

회사 측은 오는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주도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를 담당하는 안현 부사장은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에 공급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