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신현대 48억 '최고가' 찍었다…강남 부동산 '들썩'

입력 2024-05-10 11:20   수정 2024-05-10 12:07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포함된 동남권을 중심으로 위축된 주택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포착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8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13주 연속 상승세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집을 매수하려는 사람보다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매매수급지수를 권역별로 보면 서울 5개 권역 중 동남권이 가장 높았다.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94.4로, 전주(93.7) 대비 0.7%p 올랐다. 나머지 4개 권역의 경우 도심권(92.2→93.1), 동북권(86.8→88.6), 서북권(92.8→93.7)은 상승했고, 서남권(92.5→92.2)만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지역 매매수급지수는 93.2로 전주(93) 대비 0.2p, 강북지역은 90.3으로 전주(88.9) 대비 1.4p 각각 올랐다.

시장 가격도 개선되는 매수 심리에 반응하는 분위기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면적 121.18㎡는 지난 1일 48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7로 전주(89.4) 대비 0.3p 올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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